내고향뉴스 채필재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0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하여 특수학급 증설, 특수학급 2인 담임제 운영, 영지학교분교장 및 특수교육원 설립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수는 2025학년도 4월 기준 2,177명으로 지난 학년도에 비해 62명이 늘어났으며,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은 3차 학급편성을 포함하면 129개교 202학급으로 지난해에 비해 24학급이 순증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교육활동 지원을 위하여 22명의 특수교육실무원을 증원하여 총 237명의 실무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도 35명을 늘려 459명의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활치료지원 제공 기관은 지난해 54개 기관에서 14개기관 늘려 68개 기관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학교의 관리주체를 영지학교에서 도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로 변경하여 직접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특수교사는 지난해 54명에서 33명을 늘려 87명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추가 채용된 특수교사들은 특수학급 정원을 1명이라도 초과한 학교에 대해 추가 배치하고 담임수당 및 학급운영비 지원을 통해 유휴교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2인담임제 시행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를 중심으로 한 컨설팅단을 구성하여 신청하는 학교에 대하여 2인 담임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2인 담임제 운영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4월부터 9월까지 총 5회기에 걸쳐 특수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또한 학기 중 재배치 등으로 인하여 정원이 초과되는 특수학급의 신증설 현상을 신속 지원하기 위하여 연 1회이던 학급편성을 연 3회로 확대(1, 2, 8월)했으며 지난 8월 특수학교(급) 3차 학급편성을 통해 서귀중앙초병설유치원 1학급, 서귀중앙초등학교 1학급을 증설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3차 학급편성을 통하여 총 27학급을 신증설했는데 지난해의 경우 14학급을 신증설했으나 올해는 13학급이 더 늘어남으로써 최근 5년간 신증설 규모로는 최대치이다.
공립 특수학교의 늘봄학교 운영을 위하여 특수학교 늘봄 연구사 1명을 배치했으며 늘봄실무인력 3명을 배치했다.
제주영지학교 교실 증축사업은 내년도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가칭)제주동부특수학교는 제주영지학교분교장으로 규모를 변경하고 부지를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가칭)제주특수교육원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부지가 선정됨에 따라 실시설계 등 설립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에서는 특수학급 신증설뿐 아니라 특수학교의 지역 균형적 발전과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며 “특수교육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모든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