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뉴스 김익성 기자 | 청양군의회 윤일묵 의원은 10월 21일 제315회 임시회 군정질문에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기반 조성과 체류형 인프라 확충의 시급성을 제기했다.
인구 증가와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정작 주민이 체감하는 기반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지속가능한 관광의 핵심은 관광객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군민도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라며 칠갑호 관광지 일대의 접근성 문제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칠갑호 관광지 앞 버스정류소가 부실하고, 자전거도로가 단절돼 이용 불편이 크다는 점을 짚으며 “자전거도로를 관광지까지 연계하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활력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류형 관광을 가로막는 숙박 인프라의 열세도 지적했다.
현재 청양군 숙박시설은 25개로, 인근 보령시(371개)·공주시(140개)와 비교해 현저히 부족하다고 밝히며 “이 수준으로는 방문객이 청양에 머물기 어렵고, 소비 효과가 주변 지자체로 유출될 우려가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체류로 이어지지 않는 관광은 지역경제 파급력이 제한적”이라며 숙박·교통 등 기반시설의 전면 개선과 관광약자 배려형 설계를 강조했다.
이날 제안한 주요 개선 과제는 다음과 같다.
▲칠갑호 권역 버스정류장 안전 개선 및 보행·자전거도로 연속성 확보 ▲군 전역 관광동선과 연계된 자전거도로·보행 네트워크 구축 ▲체류형 관광을 위한 숙박 공급 확대 ▲대중교통 환승 편의 개선과 주차·안내 시스템 고도화 ▲관광약자 접근성 표준 도입
마무리하며 “잘 짜인 인프라는 청양을 매력적인 여행지로 인식시키고 재방문을 이끄는 핵심 기반”이라며 “군민을 배려한 관광개발과 집행부의 과감한 실행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