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뉴스 김익성 기자 | 전남도가 차세대 핵심 산업인 화합물반도체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1)은 10월 23일 제3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합물반도체는 지금 전남이 반드시 선점해야 할 현실적 기회”라며 도 차원의 결단과 실행력 있는 산업 육성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화합물반도체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성이 높아 전기차, 5G 통신, AI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전반의 핵심 부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국이 기술 패권 경쟁에 본격 돌입했으며, 정부 역시 화합물반도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기술자립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거점형 산업기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 의원은 “전남은 국립목포대학교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중심으로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후공정, 인재양성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 통합형 플랫폼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이제는 이러한 기반을 산업 생태계로 확장할 구체적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개발 역량을 확충하고 민간 파운드리 유치에 필요한 정주 여건 개선과 세제 혜택 마련, 기업과의 상시 소통을 위한 전담 TF 구성 등 구체적 실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전남의 해상풍력과 태양광 자원은 에너지와 반도체 산업을 결합할 수 있는 강력한 성장축”이라며 “AI데이터센터,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전남형 화합물반도체 산업체계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도내 대학과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채용연계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해, 교육이 곧 취업으로 이어지는 지역 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이제 전남은 ‘기회를 기다리는 지역’이 아니라 ‘산업을 이끄는 지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전남도가 국가 전략산업과 지역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한민국 화합물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발언을 마쳤다.